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일본, 33년 만의 신고가

입력 2023-05-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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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에 전반적인 강세
일본, 3거래일 연속 상승...1990년 7월 이후 최고
중국, 석유주 중심으로 2거래일 연속 올라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9일 종가 3만1233.54.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9일 종가 3만1233.54.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9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에 33년 만의 신고가를 기록했고 중국증시는 석유주 강세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23포인트(1.03%) 상승한 3만1233.54에, 토픽스지수는 14.81포인트(0.69%) 오른 2160.6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94포인트(0.28%) 상승한 3221.45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17.58포인트(1.16%) 하락한 1만8529.3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31.25포인트(0.8%) 상승한 1만6636.30을 기록했다.

오후 4시 43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9.87포인트(0.32%) 하락한 3197.1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48.36포인트(0.56%) 상승한 6만2850.63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990년 7월 26일 이후 약 33년 만의 신고가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문제가 해결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었고 특히 외국인 매입세가 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관련 법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2024년까지 2년에 걸쳐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예산을 동결하고 2025년 증액은 최대 1%로 제한하기로 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재무부가 설정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인 6월 5일 전까지 상·하원 표결을 마치고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부 이익확정 매도와 더불어 29일 메모리얼데이로 뉴욕증시가 휴장하는 탓에 일본증시는 오후 들어 일진일퇴 흐름을 보였다.

주요 종목 중엔 소프트뱅크가 8.20% 상승했고 어드반테스트가 4.06% 올랐다. 리크루트와 미쓰이물산은 각각 2.78%, 4.02% 상승했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은 0.18% 하락했고 아스테라스제약은 1.01%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미국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주요 종목 중엔 저점 인식 매수와 고유가에 힘입어 페트로차이나가 7.17% 상승하고 시노펙이 5.34% 오르는 등 석유주가 강세였다.

그러나 중국 경기침체 불안에 장중 한때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청년 실업률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면서 당국이 청년들의 농촌행을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농촌에 내려간 졸업생들은 농촌 풀뿌리 간부와 자원봉사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SCMP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 졸업생이 취업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며 “도시의 젊은 층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전례 없는 규모의 졸업생 영향에 일자리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 기술주는 부진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98%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1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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