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착취한 의혹을 받는 '신림팸' 멤버가 구속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25일 실종아동법,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해 가출해 실종신고 상태인 미성년 피해자를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신림팸 근거지에 머물도록 하고 집에 보내지 않은 혐의(실종아동법 위반)를 받는다.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협박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경찰은 A 씨가 마약을 투약하고 미성년 연인을 협박한 혐의도 있다고 봤다. A 씨는 각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림팸은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에서 생겨난 집단이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근거지로 삼아 활동하는 이들을 뜻하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고리 삼아 미성년 여성을 유인해 음주, 마약을 권하고 성착취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비슷한 모임인 '신대방팸' 멤버 4명도 입건해 범죄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