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에도 AI비서 ‘코파일럿’ 기능 추가...내달 공개 테스트

작업표시줄에 배치...콘텐츠 요약·작성·설명 기능
배포 전 6월 공개 테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1에 탑재된 코파일럿 모습. 출처 MS 웹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엔진에 이어 자체 운영체제 윈도에도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다고 2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MS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본사에서 열린 개발자회의빌드·Build)에서 윈도11에 AI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코파일럿은 부조종사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윈도 코파일럿은 윈도 11에 통합돼 작업 표시줄에서 열고 사용할 수 있다. 스크린 아래 작업 표시줄의 앱을 클릭하면 사이드바에 코파일럿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다시 작성하거나 설명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또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등 윈도 환경 설정을 위해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 원하는 기능을 입력만 하면 코파일럿이 알아서 실행해 준다. 검색엔진에 물어볼 수 있는 질문도 답해준다.

MS의 윈도 및 디바이스 책임자인 파노스 파나이는 “윈도 코파일럿 사이드바는 일단 열리면 개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빙 챗봇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앞서 웹 브라우저 엣지와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 등에 AI 기능을 탑재해왔다. 윈도 코파일럿이나 검색엔진 빙의 챗봇 ‘빙 챗’은 같은 기반에서 구축됐기 때문에 향후 챗GPT와 빙의 기능이 개선될 경우 윈도 코파일럿의 기능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된다.

MS는 윈도 코파일럿을 윈도 11 사용자에게 배포하기 전에 6월 공개적으로 시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