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까지 대상지 추가 선정해 확대 계획
서울시가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동대문·세종로·종묘·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 4곳의 월정기권 요금을 30% 인하해 운영한다.
15일 서울시는 안정적인 주차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심권 공영주차장 정기권 요금 인하, 관광버스 주차자 요금인하 등 창의적인 교통행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동대문·세종로·종묘·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 4곳에서 월정기권 요금을 30% 인하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인근 민영주차장 요금 평균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월정기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는 관광버스 주차장 2곳(적선노외 공영주차장·남산예장 공영주차장)의 요금을 2시간 이내에는 50% 할인하고, 장기 주차 방지를 위해 2시간 초과 시 정상 요금을 적용한다.
그간 시는 공영주차장 월정기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높은 주차요금으로 인해 이용률이 낮았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반포천 복개주차장’의 월정기권 주차요금을 시범적으로 50%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반포천 복개주차장의 이용률은 시범시행 전 약 12%였으나, 시범 시행 후에는 24%로 개선됐다. 또 월정기권 이용자도 지난해 11월 기준 194명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균 419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정책 효과 확인을 요금 인하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월정기권 신청에 대한 세부 사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향후 시는 요금 조정에 따른 이용률 등 효과분석을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 이용률이 낮은 주차장을 추가 선정해 월정기권 주차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인하를 시작으로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양질의 주차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교통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