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2회 연속 금리인상 임박...인상 중단 가능성 시사할까

입력 2023-05-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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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12회 연속 금리인상 결정할 듯
차기 회의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주목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청사에 영국 국기 유니언잭이 걸려 있다. 런던/AP뉴시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청사에 영국 국기 유니언잭이 걸려 있다. 런던/AP뉴시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12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BOE가 이번 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BOE가 11일에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현행 4.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망대로라면 BOE는 12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된다.

시장은 일찌감치 BOE의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3월 기준으로도 여전히 10% 넘게 유지되고 있어, BOE가 고물가 대응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던 것이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9.8%)를 웃도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주 각각 0.25%p씩 기준금리를 올렸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함께 나오는 BOE의 경제 전망이다. 시장은 이를 통해 BOE의 차기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망은 엇갈린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BOE가 경제성장 전망에 있어서 에너지 가격 하락과 함께 추가 재정지원책 등으로 인한 가계소비가 늘어나 2월 전망보다 낙관적인 견해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를 통해 6월 기준금리 인상을 건너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6월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8월에 마지막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BNP파리바도 BOE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달았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이번 회의에서 비둘기파 모드를 보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반면 도이치방크의 산제이 라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MPC가 차기 회의를 앞두고 최대한 유연성을 유지하고, 데이터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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