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윤리위 징계 앞두고 與최고위원 전격 사퇴...“전적 제 책임”

입력 2023-05-10 1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태영호 “어제 저녁부터 고민 많아...오늘 아침 사퇴 결정”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10. photo@newsis.com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10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두고 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 한다”라며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태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두 달 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최고위원에 당선됐다”라며 “그러나 저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라며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계속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어제 저녁부터 고민이 많았다”라며 “제일 괴로운 건 제 일탈 때문에 일부 최고위원들까지 불만이 큰 것을 보면서 주변 분들에게 마음의 부담을 드려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사퇴 계기를 밝혔다.

또 “오늘 윤리위 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어제는 대부분의 시간을 저를 지지해주고 지난 전당대회 때 저와 함께 버스를 타고 전국을 함께 다닌 저의 지지자 분들과 많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오늘 아침에도 그분들의 의견을 듣다가 최종적으로 9시에 기자회견장을 예약했다”고 전했다. 결정 과정에서 당 지도부나 대통령실 간의 사전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날 밤 태 의원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장 전 장예찬 최고위원은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오찬 참석 대상에 최고위원이 배제됐다는 점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태 의원은 △대통령실 공천 언급 발언 녹취록 논란 △제주 4‧3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설 △JMS 민주당 발언 등으로 당 윤리위 징계 대상으로 올랐다. 당 윤리위는 8일 약 5시간 동안 태 의원의 징계 처분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오후 회의를 재개해 징계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태 의원이 자진사퇴 하면서 징계 수준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지난 회의 후 ‘최고위원 사퇴 시 양형에 반영이 되나’라는 질문에 “만약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그에 따른 징계 수위는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15,000
    • -0.11%
    • 이더리움
    • 3,435,000
    • +0.76%
    • 비트코인 캐시
    • 458,000
    • +2.12%
    • 리플
    • 797
    • +1.66%
    • 솔라나
    • 198,000
    • +0.56%
    • 에이다
    • 476
    • +1.06%
    • 이오스
    • 701
    • +1.15%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00
    • +1.23%
    • 체인링크
    • 15,210
    • -0.33%
    • 샌드박스
    • 384
    • +5.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