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13세 소년, 다니던 학교에 총기 난사…9명 사망ㆍ7명 부상

입력 2023-05-0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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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다니던 학교에 총기를 난사했다가 붙잡힌 세르비아 소년.  (사진=AFP)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 총기를 난사했다가 붙잡힌 세르비아 소년. (사진=AFP)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로 9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경찰은 이날 오전 베오그라드 중심부 블라디슬라브 리브니카르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13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과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학생 중 8명은 여학생, 1명은 남학생으로 연령대는 2009∼2011년생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또한 부상 당한 교사 1명과 학생 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학생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소년은 먼저 경비원을 사살한 뒤 복도에서 여학생 3명을 쏘고 가까운 교실로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3일(현지시간) 총기 사고가 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블라디슬라브 리브니카르 초등학교 근처에서 교사들이 학생을 위로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총기 사고가 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블라디슬라브 리브니카르 초등학교 근처에서 교사들이 학생을 위로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이후 소년은 직접 경찰에 전화해 범행을 자백했으며, 학교 운동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소년은 권총 2자루와 휘발유 폭탄 2개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조사 결과 한 달 전부터 범행을 사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르비아 내무부장관은 성명을 통해 “부상자들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의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브란코 루지츠 교육부 장관은 오는 5일부터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한편 세르비아는 총기법이 매우 엄격하여 총기 난사 사건은 드문 나라다. 다만 1990년대 발칸반도를 휩쓴 내전으로 인해 수십만개의 불법 총기가 넘쳐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범행을 저지른 소년은 아버지의 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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