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힌남노 태풍 등에 따른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재보험 사업실적 및 평가' 자료에 따르면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재보험+투자)은 3107억 원으로 전년(3418억 원) 대비 311억 원(9.1%) 감소했다.
재보험손익은 전년 153억 원보다 93억 원 감소한 60억 원을 기록했다. 실손보험의 손해율 개선으로 장기보험 보험금은 감소한 반면, 태풍(힌남노)등에 따른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3265억 원보다 218억 원 감소한 3047억 원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은 증가했지만,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작년 재보험 수익(수재보험료 기준)은 총 14조9000억 원으로 전년 12조9000억 원 대비 15.3%(2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동재보험 거래 및 K-ICS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재보험 활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장점유율은 수재보험료 기준 전업 재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87.8%이며, 회사별 점유율은 코리안리 65.1%, 스코리 8.3%, 스위스리 5.8%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보험회사가 재보험을 리스크관리 및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재보험사가 유럽 및 북미 등 주요 재보험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해 재보험 해외역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 협력 및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