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일본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특허를 등록하며 공급망 관리 분야 AI 기술을 인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일본 특허청을 통해 등록 결정된 기술은 ‘기계 학습 기반 정보 제공 방법 및 장치’에 관한 것으로, 구매시스템에서 새로운 품목을 등록할 때 AI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NLP)을 활용해 시스템상에 이미 저장된 품목 데이터와의 유사도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분류하는 기술이다. 국내 기업이 구매 공급망관리 분야에 특화한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일본에서 특허를 등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엠로는 2021년 해당 내용으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인 ‘스마트 아이템 닥터’를 개발해 현대오일뱅크, 대한항공, 포스코DX, 현대자동차 등에 제공 중이다. 고객사들은 스마트 아이템 닥터를 통해 구매업무 기준이 되는 품목 데이터 중복 등록을 방지하고, 데이터 관리 작업을 개선해 구매업무 정확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고 있다고 엠로는 설명한다.
해당 기술 이외에도 일본, 미국 등에서 총 7건의 AI 관련 특허 출원이 완료돼 심사 중이다. 엠로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앞둔 만큼 기존에 보유한 AI 관련 국내 특허 4건에 더해 해외 시장에서도 지식재산권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엠로 관계자는 “엠로는 AI 사업본부 내 기업부설연구소와 AI연구그룹 등을 통해 AI와 관련된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공급망관리를 혁신하는 AI소프트웨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일본 특허 등록을 통해 해외에서도 엠로의 AI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