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은 30일 원ㆍ달러 환율이 밤사이 미 달러화의 하락과 증시 급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외 이벤트 대기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 이유로 다음주 미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유로존의 금리 결정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말까지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당장 영란은행(BOJ)이 이날밤 금리 결정에 나서고 미 4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 3월 개인소득 및 켈로그, 메트라이프, 프록터앤갬블(P&G) 등의 실적도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수급상 전일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증시 외국인과 홍콩 H증시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자산운용사 관련 매물 유입도 예상된다"며 "무역수지 흑자가 기대되는 가운데 월말을 맞은 네고 출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환율이 1300원대 부근에서의 저가 매수세와 금요일 노동절로 휴장인 가운데 크라이슬러 자구책 시한(30일), 미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5월4일) 등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대기돼 있는 만큼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플레이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