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충격’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손실 3.4조…적자폭 확대

입력 2023-04-26 08:35 수정 2023-04-26 0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출 5조881억 원, 영업손실 3조4023억 원, 순손실 2조5855억 원
전분기 대비 적자 1.7조 늘어…수요 부진, 메모리 가격 하락 원인
“DDR5ㆍLPDDR5, HBM3 등 프리미엄 시장 선도…2분기 매출 개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뉴시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 여파로 SK하이닉스의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881억 원, 영업손실 3조4023억 원(영업손실률 67%), 당기순손실 2조5855억 원(순손실률 51%)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58.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6986억 원, 영업손실 1조7012억 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12년 3분기 이후 10년만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며 “그러나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고객사가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챗GPT 등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DR5,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솔리드스테이드라이브),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투자를 줄여가는 상황에서도 AI 등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산업에 활용되는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계획이다. 10나노급 5세대(1b) D램, 238단 낸드 등 기존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공정을 통한 양산 준비에 투자하면서 시황 개선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DDR5ㆍLPDDR5, HBM3 등 올해부터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에서 당사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 제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여전히 메모리 시장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94,000
    • +4.07%
    • 이더리움
    • 4,560,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629,500
    • +7.61%
    • 리플
    • 1,011
    • +7.67%
    • 솔라나
    • 314,500
    • +7.05%
    • 에이다
    • 824
    • +8.99%
    • 이오스
    • 786
    • +3.01%
    • 트론
    • 259
    • +3.6%
    • 스텔라루멘
    • 180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19.92%
    • 체인링크
    • 19,220
    • +1.59%
    • 샌드박스
    • 407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