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SKC에 대해 올해 말 글래스(Glass) 기판 플랜트 가동이 전망돼 강력한 진입 장벽 구축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C는 글래스 기판 사업 진출 후 FedEX Model(70여개사 협력)을 활용해 패키징 공정과 제품에 대한 기술 검증은 끝낸 상태이며, 양산 수율 확보를 위한 양산 공정 정교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미국 조지아에 1만2000㎡의 Glass 기판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6만㎡의 대규모 라인들을 순차적으로 증설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개국에서 총 50개 이상의 원천 특허(기본구조) 및 물성·공정에 대한 특허 등록·출원을 완료했으며, 주요 장비 독점
계약을 통해 설비 진입 장벽도 이미 구축했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SKC가 중장기적으로 2025년, 2030년 글래스 기판의 매출액을 각각 5억1000만 달러, 16억1000만 달러로 목표하고 있다”라며 “또한 글래스 기판 수익성은 수율·가동률·가격·초기 감가상각비 등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나, 기존 실리콘 인터포저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경우 타 사업부문 제품군 대비 차별화된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또 이 연구원은 “글래스 기판은 기판 일체화로 인한 구조 단순화로 고객사의 패키징 공정 수와 전력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면적 확대와 MLCC 내장으로 칩 장착 수 증가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할 수 있다”며 “이에 안정적인 수율 확보 시 시장 침투율이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패키지 두께 감소로 초고속 컴퓨팅뿐만 아니라 랩톱·태블릿 등 컨슈머(Consumer) 시장에서도 표준으로 시장 포지셔닝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 성장성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