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출 금리 낮추라” 압박에 3월 예대금리차 줄었다

입력 2023-04-20 1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넉 달 만에 좁혀졌다. 그동안 예금금리 하락 폭이 대출금리보다 커 예대금리차가 꾸준히 확대됐지만, 금융당국의 압박과 조달비용 하락으로 예대금리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산업은행·씨티은행 제외)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제외한 지난달 예대금리차는 평균 2.10%포인트(p)로 전월(2.35%p) 대비 0.25%p 축소됐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2월 1.36%p에서 3월 1.16%p로 0.20%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예대금리차가 좁혀진 것이다.

이 중 농협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1.34%p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 1.22%p, 국민은행 1.13%p, 하나은행 1.11%p, 신한은행 1.01%p 순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시중 주요은행 대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예금금리는 3.8%로 시중은행에서 높은 수준”이라며 “당행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단기 정책자금으로 인해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세대출 등 가계여신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등 금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계 예대금리차도 농협은행이 1.36%p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 금리를 뺀 것이다.

이어 우리은행 1.25%p, 하나은행 1.18%p, KB국민은행 1.15%p, 신한은행 1.14%p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1,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5대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1.68%p이며 국민은행 1.59%p, 하나은행 1.57%p, 신한은행 1.42%p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토스뱅크 5.41%p다. 이어 케이뱅크 1.76%p, 카카오뱅크 1.24%p 순이다.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큰 곳은 토스뱅크(5.41%p)였다. 토스뱅크는 가계예대금리차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동일하다. SC제일은행이 0.86%p로 가장 작았다.

지방은행과 외국계은행을 포함한 공시대상 19개 은행 중 가계예대금리차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6.08%p), 가장 작은 곳은 SC제일은행(0.87%p)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토스뱅크(4.89%p), 가장 작은 은행은 한국씨티은행(0.81%p)이다.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는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익)이 많다는 의미다. 예대금리차 공시 대상 중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업무의 단계적 폐지 결정에 따라 지난해 2월 15일부터 개인 고객 신규 거래가 중단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67,000
    • +3.79%
    • 이더리움
    • 4,510,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20,500
    • +5.8%
    • 리플
    • 999
    • +4.72%
    • 솔라나
    • 307,100
    • +3.82%
    • 에이다
    • 798
    • +4.04%
    • 이오스
    • 766
    • -0.91%
    • 트론
    • 256
    • +2.4%
    • 스텔라루멘
    • 177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22.22%
    • 체인링크
    • 18,810
    • -1.78%
    • 샌드박스
    • 395
    • -1.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