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18명으로 늘어…13명은 '국내감염' 추정

입력 2023-04-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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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길고 2~4주 후 자연치료돼 발굴 어려워…지역사회 '숨은 확진자' 존재 가능성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이 중 13명은 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내감염 추정사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국내 엠폭스 16번째 확진자 발생 발표 이후 2명이 추가 발생했다”며 “이로써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18명”이라고 19일 밝혔다.

첫 국내감염 추정사례가 발생한 7일 이후 누적 국내감염 추정사례는 13명이다. 이들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이다. 국적별로는 12명이 내국인이다. 모두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이 확인된 사람이 대다수였다.

국내 확진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종창·발진) 발생이다. 이 중 발진은 모든 확진자에게 나타났다.

다만 초기 증상이 발열, 두통 등 비특이적으로 나타나거나,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또 다른 감염병보다 잠복기(3주)가 길고, 2~4주 내 후유증 없이 자연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초기 진단의 장애요소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가 확인된 확진자의 2~10배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내에서 (숨은 확진자가) 일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방대본은 접촉자 관리와 고위험군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고위험시설 내 접촉자 등 밀접접촉자에 대해선 백신 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단, 엠폭스의 주된 감염경로가 피부·성접촉인 점을 들어 과도한 불안을 갖기보다는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익명 만남, 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 등을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특정 집단에 대한 백신 접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임 단장은 “이 질환이 특정한 집단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이 집단 중심으로 한 백신 접종은 인권 보호, 낙인 예방 등 측면에 있어서 조금 더 검토할 부분들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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