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주재하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청년들의 선호가 높고,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도 큰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과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국정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범정부 차원의 종합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민·관 합동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가 출범했다.
한 총리는 "최근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OTT의 등장 등으로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미디어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국경을 넘는 서비스 제공으로 글로벌 경쟁과 전략적 제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등 K-콘텐츠가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성과를 거뒀지만, 국내 미디어 기업은 글로벌 업체의 대규모 콘텐츠 투자 등 공격적 전략으로 인해 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위원회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정책컨트롤타워로서 방송 등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발전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디어·콘텐츠 융합환경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체계 개선, 공정한 생태계 구축도 위원회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미디어와 콘텐츠가 융합하는 환경하에서도 우리나라가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하는 틀을 마련하는데 위원님들의 지혜와 열의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