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경기침체 경고 문구 삭제
▲티프 메컬럼 캐나다은행 총재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타와/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은행(BOC)은 이날 정례 금리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4.5%로 동결했다. 캐나다은행은 지난달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이번 달도 기조를 이어갔다.
캐나다은행의 금리 동결은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것이다. 캐나다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6월 8.1%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월 5.2%까지 내렸다. 티프 메컬럼 캐나다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고 있으며, 올여름에는 3%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앙은행이 목표로 하는 2%로 확실히 낮추기 위해 금리가 장기간 제약적 수준에 머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024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캐나다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1.0%에서 1.4%로 상향 조정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웃돌고, 노동시장의 긴축이 이어지고 있어 연내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2분기 정도는 약간의 마이너스 성장에 빠질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