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이 미국 시민의 용납할 수 없는 구금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 석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WSJ 기자인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간첩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금했다. 러시아가 미국인 기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한 건 냉전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블링컨에게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고 했다”며 “기자의 운명은 법원이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통화에서 “게르시코비치가 비밀 정보를 수집하려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주장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