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산불피해 지역에 식목활동을 마무리하며 울창한 산림 조성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SK 울산 행복의 숲’으로 명명하고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현판 제막식을 했다고 2일 밝혔다.
‘SK 울산 행복의 숲’이 조성된 지역은 지난 2020년 3월 축구장 727개 면적과 맞먹는 519ha(헥타르)의 숲이 잿더미가 되는 화재를 겪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산림 복구 비용 10억 원을 후원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60ha의 면적에 약 18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나무 심기 자원봉사활동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250여 명이 참여하고, 울산생명의숲과 울산광역시 산림조합 등이 동참했다. 주요 수종인 산벚나무는, 물관이 나이테에 골고루 퍼져 나무의 수분 함유율이 일정해 화재에 강한 수종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 유재영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에 이어 진행한 나무 심기 자원봉사활동에는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60년을 이끌어갈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들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울주군 산림녹화에 힘쓰고 있는 울산생명의숲, 울산광역시 산림조합에 전달된 감사패가 자작나무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자작나무는 산림과 인재를 중요하게 여긴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조림보국’을 위해 가꿔 온 충주 인등산의 주요 수종이다. 조림사업 등 친환경 사업 및 ESG 경영 의지를 계승해 탄소 감축(Net Zero)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밝혔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지역사회의 아픔에 공감하며 산림 복원 활동에 큰 도움을 주신 SK이노베이션에 감사드린다”라며 “이곳 ‘SK 울산 행복의 숲’이 속히 이전과 같이 회복해 울주군과 울산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영 울산CLX 총괄 부사장은 “지난 6개월간 많은 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산림 복원 활동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울산의 사랑과 동행으로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다가올 60년에도 울산과 함께 더 큰 상생과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