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삼성전자, LG전자, SK에너지 등 국내 대표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개선세를 나타내며 어닝시즌의 정점이 지나가고 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어닝시즌의 정점이 지나간 상황에서 다시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치에 의한 영향이 크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부국증권은 특히 美 주택지표, GDP, 소비지표 등 상대적으로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이들 결과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시점은 국내증시의 고 벨류에이션에 따른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전망된다는 것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특히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을 볼 때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중소형주에 대해 관심을 지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크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추가적인 내림세가 전망되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가 추가매수를 나타낼 가능성은 높다"며 "국내증시의 고 벨류에이션 상태가 지속됨에 따른 부담요인이 있지만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흐름은 계속될 공산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시장의 특징은 중소형주의 상대 강세 현상"이라며 "특히 1200선 이상에서는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상대 강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버블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지만, 2000년 IT, 2005년 바이오 버블에 비하면 아직은 상대적으로 덜 부풀려진 버블"이라며 "정책 수혜가 기반이 된 중소형주들의 순환매는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