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최근 미사일 지하시설서 발사 가능성 작아”

입력 2023-03-25 14: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을 지하 발사시설 사일로(Silo)에서 발사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4일(현지시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모습을 찍은 위성사진을 토대로 “사일로 발사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38노스는 “3월 초 이후 위성사진에서 새로 건설된 수평엔진시험대(HETS) 위쪽의 언덕 꼭대기에 사일로가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긴 하지만 관련 공사 진행 속도와 미사일 발사 이후 주변 증거 등은 사일로 발사와 맞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19일 이 언덕 꼭대기 인근에서 KN-23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KN-23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전술탄도미사일이다.

이날 KN-23은 기존과 달리 화염과 연기가 V자 형태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하에 땅을 파서 만든 원통형 발사시설인 사일로에서 발사할 때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북한이 처음으로 사일로에서 SRBM을 쏘아 올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38노스는 “3월 1일 위성사진에 약 1m 깊이의 둥근 구멍과 그 옆에 놓인 정사각형 모양의 덮개가 관찰됐다”며 “미사일이나 미사일 발사관(캐니스터)의 길이에 맞추려면 암반층으로 추정되는 곳을 추가로 뚫어야 해 완공까지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3월 23일 위성사진에서는 이 구멍이 사각형 덮개로 덮여있고 주변에 파편이 원형으로 흩어져 있어 이곳이 발화점임을 시사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동식발사차량(TEL)을 구멍 위나 근처에 배치했을 수 있고 이 경우 (사일로 발사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실제로 미사일이 사일로에서 발사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3월 1일 위성 사진과 관련해 “구멍의 바닥이 매끈하고 밝게 보인 것이 사일로 안으로 내려진 미사일 캐니스터의 윗부분일 수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91,000
    • +0.62%
    • 이더리움
    • 3,428,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457,500
    • +2.17%
    • 리플
    • 806
    • +4.13%
    • 솔라나
    • 197,700
    • +1.02%
    • 에이다
    • 477
    • +1.27%
    • 이오스
    • 702
    • +2.48%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31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50
    • +2.4%
    • 체인링크
    • 15,170
    • -0.98%
    • 샌드박스
    • 385
    • +7.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