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미지. (이미지투데이)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자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와 부합하는 수치이며, 지난달 상승률 6.4%보다 0.4%p(포인트) 낮은 수치다. CPI 월간 상승률은 시장 여상치대로 0.4%를 기록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치대로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표가 발표된 14일 오후 9시 30분 직후 2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가격 역시 17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하루 전보다 각각 14%와 8% 이상 상승한 수치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10일 미국의 친 가상자산 은행 실버게이트의 자진 청산 절차 돌입 소식과 함께 올해 최저점인 1만9669 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후 실리콘벨리은행(SVB)과 또 다른 친 가상자산 은행인 시그니처 뱅크 등의 폐쇄 소식으로 인해 13일까지 2만 달러 선을 오르내리던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미 정부가 폐쇄된 은행들의 예금을 보장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이날 2월 CPI 발표에 힘입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