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년간 거래 중단…“더 늘수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깃발. (뉴시스)
삼성전자가 사내 임직원에 접대와 향응을 제공한 IT(정보기술) 협력사 10여 곳과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감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각 업체에 통보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한 접대와 향응 등 부적정 관행이 적발돼 거래 중단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에 삼성전자와 거래가 중단된 협력사에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회사,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등 IT 서비스 업체들이 포함됐다. 거래 중단 기간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으나 최대 수년간 거래 중단을 통보받은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래 중단이 결정된 것이 맞다”면서 “조치에 해당하는 업체들의 수는 유동적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3년간 이어오며 준법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아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