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성SDI에 대해 2022년 하반기부터 자의든, 타의든 수주 행보가 공격적으로 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5만 원에서 105만 원으로 23.53%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75만4000원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행보 전략 변화의 배경에는 IRA로 2차전지 회사들의 협상력이 제고돼 수주 타겟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으로 높아졌고, EBITDA보다 낮은 CAPEX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경쟁사들 대비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모델 개발(원통형 46파이 전지, 중대형 Gen 6 전지)로 수주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필요성이 높다"며 "증설속도도 이제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 예상 capa(원통형+중대형)를 기존 170GWh에서 230GWh로 상향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연평균 30%(기존 21%)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기존대비 60GWh 추가 상향의 근거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GM(MOU 체결 가능성), Volvo(수주 논의 중), BMW 등으로부터 올해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