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시 전문가는 국내 증시가 1%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반도체 업종이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수혜 등을 이유로 상승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7%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으나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으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다우 지수 하락을 일으켰으나, 그 영향도 전일 반영됐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애플 관련주와 반도체 등 개별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연속적인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인한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부담에도, 전일 미국 증시의 장 막판 상승 전환 성공이 관련 불안을 완화해주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에서 AMD(4.0%), 엔비디아(3.8%) 등 반도체주들이 AI 시장 확대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포함 AI 등 IT 관련주들 및 여타 종목군들 간 주가 탄력이 상이할 전망이다.
또 수급 쏠림 현상, 지분 경쟁 이슈 등으로 최근 단기적으로 대장주로 부상하고 있는 2차전지와 엔터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 확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