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교통사고로 병원에 이송돼 숨진 여성에게 특별한 사고 외상이 없어 경찰이 운전자인 남편의 추가 범행을 의심하고 수사에 나섰다. 남편은 육군 제8군단 1산악여단 소속 원사로 알려졌다.
MBN에 따르면 A 원사는 8일 오전 4시 52분께 SUV 차량을 운전하던 도중 강원도 동해시 구호동에서 굴다리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발생 장소는 A 원사의 자택에서 약 4.5㎞ 떨어진 곳이었다.
이 사고로 차량에 동승했던 A 원사의 아내 30대 여성 B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하지만 검사 결과 B 씨는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원사는 다리와 갈비뼈에 골절상을 입고 강릉아산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추가적인 범행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A 원사가 모포에 감싸진 상태로 누워있는 B 씨를 끌고 차량 조수석에 싣는 모습과 사고 차량이 사고 장소 주변을 몇 차례 도는 모습이 찍혔다.
군 당국은 A 원사에 대한 긴급체포를 검토하는 한편 추가 범행 가능성을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