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22일 도쿄에서 4년 만에 외교·국방 고위 관료가 참여하는 '제17회 안보 대화'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이 4년 만에 안보 대화를 재개했다. 정찰 풍선, 대만 문제 등에 대해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안정적인 관계 구축에는 입을 모았다.
22일 중국과 일본은 도쿄에서 ‘제17회 안보 대화’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측 야마다 시게오 외무성 외무심의관, 안도 아쓰시 방위성 방위정책국 차장이, 중국 측은 쑨웨이 둥 외교부 부부장, 장바오췬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참석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중국의 정찰 풍선에 대해 일본 상공 비행은 영공 침범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는 뜻을 전달했다.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도 중국 관공선 영해 침입에 항의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해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우려를 전달했다.
반면 중국은 일본이 ‘중국의 군사 동향을 최대 전략적 도전’이라는 방향으로 개정한 안보 문서를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이 대만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양국은 방위 분야에서의 의사 소통은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