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30년까지 우방국 벨라루스도 흡수” 비밀문건 나와

입력 2023-02-22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단기ㆍ중기ㆍ장기에 걸쳐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러, 계획 실현되면 나토와 국경선 맞대게 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9일(현지시간) 민스크에서 회담을 한 후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민스크(벨라루스)/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9일(현지시간) 민스크에서 회담을 한 후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민스크(벨라루스)/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방국인 벨라루스를 통합하려 한다는 비밀문건이 나왔다고 21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가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17페이지 분량의 이 문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인 2021년 여름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서에는 러시아가 2030년까지 연방 국가 형태로 벨라루스를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전면 침투할 계획이 담겨 있으며, 이 계획은 크게 단기(2022년), 중기(2025년), 장기(2030년)로 단계별로 설정돼 있다. 특히 장기 계획에는 2030년까지 연방 국가 형식으로 벨라루스를 복속시키고, 벨라루스의 독립을 해체하기 위한 구상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루스는 이미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Union State)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벨라루스는 지난해 자국 영토까지 내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했다.

DW는 이 같은 러시아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와 국경선을 바로 맞대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당 문서의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 문건의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해당 문건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문서를 입수한 미국 야후 뉴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은 해당 문서 진위 여부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진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됐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서방 정보기관 관계자는 두 부분으로 이뤄진 이 문건은 러시아의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야후뉴스에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30,000
    • +0.03%
    • 이더리움
    • 3,456,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459,700
    • +2.43%
    • 리플
    • 796
    • +1.66%
    • 솔라나
    • 198,800
    • +1.17%
    • 에이다
    • 479
    • +1.7%
    • 이오스
    • 703
    • +1.74%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50
    • +1.22%
    • 체인링크
    • 15,270
    • -0.13%
    • 샌드박스
    • 384
    • +5.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