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늘 경기 중 손흥민을 향해 비난받을만한 인종차별적 욕설이 온라인상에서 사용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우리는 손흥민의 편에 있을 것이며 소셜미디어 기업들과 당국에 대응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23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된 후 투입 4분만인 27분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오른발 골로 2-0을 기록해 안정적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골은 손흥민의 시즌 5호 골로,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4-0 승)에서 4호골을 넣은 뒤 리그 6경기 만의 골이다.
EPL은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이 이번 경기의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EPL 통산 100골에 2골만 남겨두게 됐다.
한편 EPL에서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 역시 여러 차례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지난해 8월 EPL 경기 중 상대 팀이었던 첼시의 한 팬은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됐다. 첼시는 해당 팬의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토트넘과 경기에서 패한 번리 팬들이 인종차별적 행위로 경찰에 체포됐다. 2021년 4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리그전에서 맨유 팬들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단어를 사용한 악플을 달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