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전문회사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023년 커머스 시장에 나타날 디지털 쇼핑객 트렌드 핵심 키워드 5개를 꼽았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 절약가 =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플랫폼은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들의 예산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최저가를 찾는 소비자 행동이 두드러지면서 중고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로모니터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중고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디지털 소비자들이 2019년 46%에서 2022년 54%로 올랐다.
◇크라우드 소싱 = 소셜미디어가 창작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브랜드들과 소통하고 제품 제조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소비자의 41%가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밀레니얼 소비자의 55%가 제품 제작과 변화에 관여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이머징 기술이 소비자 상호작용과 크라우드 소싱을 간소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커스터마이징 = 개인화가 곧 차별화가 되는 세상이다. 47%의 소비자가 개인화 경험을 디지털 쇼핑 여정에서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5~29세 소비자인 이른바 Z세대 소비자들의 49%가 개인 선호도와 같은 정보를 브랜드들에 온라인으로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진화된 온라인 개인화, 이른바 이-커스터마이즈 여부가 온라인 쇼핑객 유지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게임 체인저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55%의 글로벌 디지털 소비자들이 매주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다고 나타났으며, 33%의 소비자가 구매 목적이 없어도 쇼핑 플랫폼 내에서 브라우징을 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리워드나 인-앱 게임처럼, 기업들은 온라인 쇼핑 경험에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요소를 추가해 소비자들의 적극 참여를 이끌 수 있다.
◇오감 디지털 쇼핑 = 가상 현실과 스마트폰에 특화된 비디오 콘텐츠는 시착, 메이크업 테스트 등 직접 활동과 관련된 감정을 강화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으며, 31%의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의류 구매 시 이 옷이 자신에게 어울릴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한다. 미래 브랜드들은 모든 감각을 통해 소비자 참여를 이끌도록 유도하고,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디지털 경험을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