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베이비트렌드의 일부 유모차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영·유아의질식 또는 부상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베이비트렌드의 시트 앤 스탠드 더블 스트롤러(Sit N‘ Stand Double stroller), 시트 앤 울트라 스트롤러(Sit N’ Ultra stroller)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당부하는 ‘소비자안전 주의보’를 15일 내렸다.
이들 제품의 모델명은 ‘SS76’, ‘SS66’으로 시작한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하여 해당 모델명의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사용하지 않을 때 캐노피를 빼서 보관하고 △아이들이 유모차에 올라가서 장난치지 않도록 하며 △좌석의 5점식 안전 벨트를 반드시 결합한 상태에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9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해당 제품을 설명서와 달리 잘못 사용할 경우 회전식 캐노피와 팔걸이 또는 좌석 등받이 사이에 영·유아의 머리나 목이 끼일 위험이 있다고 보고 안전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국표원은 국내에서 발생한 소비자 위해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해당 제품이 해외 구매대행이나 중고 거래 등을 통해 KC 인증(안전인증)을 받지 않고 유통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도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오픈마켓 및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해 KC 인증을 받지 않은 이 모델의 판매 중단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