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조문한 尹…"최선 다해 돕겠다"

입력 2023-02-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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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메르 대사 "도움준 한국, 절대 잊지 않겠다"
尹 조문록에 "희망으로 일어나도록 함께할 것"
대통령실 전직원, 3261만원 성금…적십자 전달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만나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싱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타메르 대사는 "대통령께서 직접 조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현지에 파견된 우리 구조대로부터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조대원들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구조대를 보내겠다"고도 말했다.

또 "우리 정부 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도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시리아 지역 피해자를 돕기 위해 '대국민 모금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모금에는 윤 대통령을 포함한 전 직원들이 참여하여 3261만원의 성금을 마련했으며, 이날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작성한 조문록.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작성한 조문록. (연합뉴스)

이에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형제애를 느끼고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사에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께도 힘내라는 말씀을 전해달라"고도 했다. 타메르 대사도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윤 대통령에게 감사와 안부를 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전해진 우리 긴급구호대의 첫 생존자 구조 보고를 받은 뒤 매우 기뻐하며 구호대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소방청 구조대원들에게는 "튀르키예는 우리의 형제국이자 혈맹"이라며 "튀르키예 국민에게 우리 국민의 따뜻한 형제애가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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