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낭중지추(囊中之錐)/싱글슈머

입력 2023-02-09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앨리스 워커 명언

“정치는 피를 흘리지 않는 전쟁이고, 전쟁은 피를 흘리는 정치이다.”

미국 흑인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그녀는 흑인 민권운동에 관심을 기울이며 유색인종 여성들의 권리 옹호에도 앞장서 왔다. 퓰리처상을 비롯해 여러 상을 받은 대표작 ‘컬러 퍼플(The Color Purple)’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유명해졌다. 2005년 오프라 윈프리가 뮤지컬로 제작하기도 했다. 오늘은 그녀의 생일. 1944~

☆ 고사성어 /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남의 눈에 띔을 비유한다. 사기(史記) 평원군우경열전(平原君虞卿列傳)에서 유래했다. 조(趙)나라 공자 평원군이 진(秦)이 쳐들어오자 초나라에 도움을 청하러 갈 때 식객과 제자 중 용맹하고 학식 있는 20명을 선발했다. 모수(毛遂)가 자신을 추천하자 평원군은 “현명한 선비가 세상에 있는 것은 비유하자면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과 같아서 그 끝이 금세 드러나 보이는 법이오[夫賢士之處世也 譬若錐之處囊中 其末立見]”라며 모수가 빈객으로 있은 지 3년이나 됐지만 들은 적이 없다며 거절했다. 모수가 “저는 오늘에야 당신의 주머니 속에 넣어달라고 처음 부탁드리는 것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변해 그를 데려갔다.

☆시사상식/싱글슈머(Singlesumer)

1인 가족의 형태로, 살아가면서 자신들만의 생활 패턴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혼자라는 뜻의 싱글(single)과 소비자라는 뜻의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다. 이들은 실용성과 접근성을 중요시해 대형마트보다는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며 소용량으로 포장된 제품을 선호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핑계

잘못한 일을 이리저리 돌려 말하는 구차한 변명, 상황을 회피하려는 말. 핑계는 ‘피(避)’+언(言)의 ‘ㅇ’+셈할 계(計)에서 왔다.

☆ 유머 / 환자보다 심약한 의사

심약한 환자가 10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걸 어떻게 알릴까 의사가 고민했다. 그래서 환자에게 “만일 당신이 10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된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쓰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환자는 담담하게 “반은 나 자신을 위해 쓰고 나머지 반은 내 병을 돌보는 당신에게 주겠소!”라고 했다.

의사는 그 자리에서 놀라 쓰러져 죽고 말았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96,000
    • +0.53%
    • 이더리움
    • 3,428,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457,600
    • +2.42%
    • 리플
    • 805
    • +4.01%
    • 솔라나
    • 197,800
    • +0.66%
    • 에이다
    • 477
    • +1.49%
    • 이오스
    • 703
    • +2.63%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50
    • +2.48%
    • 체인링크
    • 15,170
    • -0.85%
    • 샌드박스
    • 384
    • +7.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