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경제리뷰 '인도경제 현황과 성장잠재력 및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구조 변화,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인도경제는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겠으나 환경오염, 정부규제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도는 1991년 경제개혁 이후 성장을 지속하며 경제규모 6위 국가로 부상했다. 특히 반중국 정서에 따라 서방과는 안보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국주도 다자기구에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의 군사대치·국경출동 이후 미국과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국 주도 다자기구에 적극 참여 중이다.
게다가 러시아는 인도-파키스탄 전쟁, 카슈미르 분쟁 등에 대해 인도를 지지해온 우방국가로 군사,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인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온적 태도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인도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은 높으나, 환경오염 등의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며, 비친화적 기업환경은 우리기업 진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구증가와 생산기지 역할 확대(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로 성장잠재력은 높지만 환경오염, 인프라 부족 및 높은 규제비용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서방 경쟁기업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데다, 정부규제 등으로 기업환경이 인근 국가(중국, 아세안)에 비해 열악한 점은 우리기업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중간재·자본재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재 수출의 다양화·고급화를 도모하고 특히 인도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현지 정부규제, 비친화적 기업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