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하철 적자 한계…기재부 나서야"

입력 2023-01-31 1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중교통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기획재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오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기재부가 나서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날 서울시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기재부가 지원하면 대중교통 요금 인상폭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또 다시 기재부의 개입을 언급한 것이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기재위를 중심으로 근본 해결 방법을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원내대표가 '무임승차는 중앙정부가 결정하고 부담은 지자체가 진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무임승차 정책은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서울 지하철은 원가가 2000원인데 1인당 운임은 100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반값 운행'을 하는 셈"이라며 "그동안 (서울교통공사가) 회사채를 발행해 버텨왔지만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 민간 기업이었으면 서울 지하철은 이미 파산"이라고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은 지난 5년 간 한 해 평균 92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2020년 적자는 1조1448억 원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오 시장은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이제라도 기재부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며 "난방비만이 아니라 교통비도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어르신 무임승차 등으로 불어나는 운영사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4월 지하철·버스요금을 300∼400원 올릴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리는 '프리미어12'…한국, 9년 만의 우승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인천 미추홀구 지하주차장서 화재 발생…안전재난문자 발송
  • 오늘 최강야구 시즌 마지막 직관전, 대학 올스타 티켓팅…예매 방법은?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86,000
    • +11.88%
    • 이더리움
    • 4,714,000
    • +6.94%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9.79%
    • 리플
    • 863
    • +5.89%
    • 솔라나
    • 311,400
    • +7.01%
    • 에이다
    • 851
    • +4.42%
    • 이오스
    • 803
    • +0.63%
    • 트론
    • 235
    • +3.07%
    • 스텔라루멘
    • 158
    • +5.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50
    • +8.23%
    • 체인링크
    • 20,610
    • +4.67%
    • 샌드박스
    • 425
    • +6.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