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전세계적인 신규선박 발주 가뭄을 뚫고 쇄빙예인선 3척을 수주했다.
STX그룹은 유럽의 오프쇼어 및 특수선 사업부문인 STX노르웨이오프쇼어사가 1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선주인 서클 마리타임 인베스트사로부터 쇄빙예인선 3척을 7억5000만 노르웨이크로네(1500여억원)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쇄빙예인선은 극지방 해상에서 얼음을 깨면서 다른 선박의 운항을 보조하는 선박이다.
이번에 수주한 쇄빙예인선은 길이 65m, 폭 16.4m의 규모로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쇄빙기능 이외에도 소방 기능, 구조 기능 및 수심이 낮은 지역에서의 예인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선박은 루마니아의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2010년~2011년 인도된 후 북 카스피해 연안의 카샤간(Kashagan) 유전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STX유럽은 이번 쇄빙예인선 수주로 오프쇼어 및 특수선 부문에서 54척의 선박을 수주잔량으로 확보하게 됐다.
STX그룹 관계자는 “쇄빙선, 특수선, 오프쇼어 등에서 STX유럽이 지닌 차별화된 경쟁력이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