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위상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업의 경쟁력 강화 등 세 가지 전략 과제를 통해 올해 다가올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자”고 주문했다.
29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 회장은 전날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출발 2023’ 행사에서 올해 3대 전략 과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15개 그룹 관계사의 임직원과 글로벌 현지 직원 등 약 4000명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한 3대 전략 과제는 앞서 함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글로벌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업의 경쟁력 강화를 구체화한 것이다.
우선 첫 번째 과제인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글로벌 25개 지역, 206개 네트워크에서의 지역별·업종별 차별화 전략과 해외 인수합병(M&A), 디지털 현지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추진한다.
두 번째 과제인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서는 빅테크와의 협업 패러다임 도입, 비금융 업종 파트너십 및 투자를 통한 혁신 금융 모델 창출, 빅테크 애플리케이션(앱)으로의 확장 및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하나원큐 고도화 등 미래 디지털 전략을 실행한다.
마지막 과제인 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은 기업금융 통합 플랫폼을 통한 기업 주거래 강화, 오프라인 자산관리를 디지털로 연계한 프라이빗뱅킹(PB) 모델 고도화, 개인-가족-기업 토털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을 실행한다.
또한, 비은행 부문 제휴·투자를 통한 경쟁력 강화, 그룹 내 협업 활성화·가속화를 통한 시너지 추진 등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이제 국내외 1100여 개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2만1000여 명의 인재들이 함께 꿈을 키워가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며 “2023년에도 그룹 모두가 하나가 되어, 그룹의 지향점인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향해 나아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