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일 때 성범죄 저지른 트렌스젠더, 여성 구치소 수감 논란…이감 결정

입력 2023-01-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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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성전환을 한 아슬라 브라이슨의 과거(왼)과 현재 모습. (출처=트위터 캡처)
▲남성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성전환을 한 아슬라 브라이슨의 과거(왼)과 현재 모습. (출처=트위터 캡처)

남성일 때 성범죄를 저지르고 성전환을 한 한 영국 트랜스젠더 이슬라 브라이슨(31)이 여성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결국 이감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영국은 브라이슨을 두고 여성 전용 구치소에 수감해도 되는지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브라이슨은 현재 성전환을 한 트렌스젠더로 여성이지만, 남성이던 2016년과 2019년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 두 명을 강간한 혐의로 지난 23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범죄를 저지를 당시 브라이슨은 개명 전 이름인 애덤 그레이엄이라는 이름을 썼다.

그는 재판을 기다리던 중 여성으로 성전환을 했고, 이에 따라 여성 전용 구치소의 격리 구역에 수감됐다.

이를 두고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브라이슨이 현재 여성이라고 할지라도 여성 구치소에 수감해도 되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성 재소자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지난 25일 스코틀랜드 교정당국은 “트랜스젠더 재소자에 관해선 적절한 위험 평가를 거쳐서 사례별로 다르게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브라이슨은 재판에서 “4살 때 트랜스젠더임을 알았지만 29세가 돼서야 결정을 내렸고, 지금은 호르몬을 복용하고 수술을 계획 중이다”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성 구치소로 이송이 결정됐기 때문.

영국 BBC 방송은 이날 오후 브라이슨이 남성 구치소로 이송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그는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위험하다고 여기지 않길 바라며 여성에게 위험한 존재는 약탈적인 남성”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이슨의 전처는 현지 언론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한 번도 성 정체성에 관해 말한 적이 없으며 이는 사법 당국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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