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기관 전용 사모펀드에 ‘경영 개선 전문가’ 역할을 당부했다.
1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이케이엘파트너스, 유니슨캐피탈코리아, IMM프라이빗에쿼티, MBK파트너스, H&Q코리아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한앤컴퍼니, 스톤브릿지캐피탈와 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경기 회복 지연으로 유망 기업이 일시적인 어려움에 처하거나 한계기업 부실이 확산될 수 있다”며 “그간 축적된 자본력과 경영 정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사모펀드 제도 개편으로 기관 전용 사모펀드 규제 체계가 크게 개선된 만큼 자산운용 경쟁력 제고와 내부통제 강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에도 앞장서 달라”고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기존 펀드 회수가 지연되고 기관 투자자의 보수적인 의사 결정으로 신규 자금 모집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다만 기업의 구조조정 수요가 확대될 경우 다양한 투자 기회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기업 경영 혁신의 멘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하며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