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올해 실적은 견조하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7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3% 늘어난 2374억 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이 크게 하회했으나 일회성 비용 약 3000억 원을 고려하면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으로 예상수준”이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가동률 조정으로 원통형 전지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액이 추정되지만, EV용 파우치배터리는 얼티엄셀즈 1 공장 가동 및 포드를 비롯한 EV 고객사향 매출 호조로 연말 재고조정이 무색한 양호한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성과급, ESS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는 설명이다.
수요 둔화 우려로 기대치는 낮아졌지만, 1분기부터 다시 성장 궤도 진입할 거란 예측이다.
윤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7조9500억 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4000억 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비수기와,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률 5.0%로 영업이익은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1월 30일 우리사주 3.4%(현재가 기준 3.7 조원)의 보호예수 해제로 수급 부담이 있지만, 실적과 수요 우려는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신차 효과가 강하게 발생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