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주민 코로나19 감염률 89%”…약 8850만 명 감염 추정

입력 2023-01-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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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현재 인구 89% 감염"
중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 많은 도시

▲중국 허난성 정저우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정저우(중국)/신화뉴시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정저우(중국)/신화뉴시스
중국 허난성에서 주민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최소 한 차례 이상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허난성 정부는 “6일 현재 허난성의 코로나19 감염률은 89%”라고 밝혔다.

허난성은 중국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성으로, 전체 인구가 9940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8850만 명이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칸취안청 허난성 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진료소 방문자 수는 지난해 12월 19일 정점을 기록하고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난성의 해명에도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국경을 재개하면서 최근 중국 전역에 확진자 폭증 우려는 커지고 있다. 당국은 자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 기간 여행객이 21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해 춘제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정부가 확진자 규모를 과소 보고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에서 1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정점에 다다랐다고 주장한다. 전날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삶이 다시 나아가고 있다. 바이러스는 약하고 우린 강하다”며 정부 통계와 정책에 힘을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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