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있어 7일물로 시행”, “이달말 종료 예정, 연장여부는 정해진 것 없어”
한국은행이 실시한 단기금융시장 안정화조치를 위한 6차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한은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위축됐던 상황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그간 14일물과 28일물로 실시해왔던 것을 7일물로 줄인 것은 이달 하순 설 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말로 종료 예정인 가운데 연장여부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9일 한은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시행’에 따라 6차 RP매입을 실시해 3000억원을 낙찰 시켰다. 이는 예정액 1조원보다 적은 규모로 응찰액도 3000억원에 그쳤다. 낙찰금리는 3.3%였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21일 첫 매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번의 매입에서 미달을 기록하게 됐다.
또, 만기를 7일물로 줄인 것은 기존 14일물로 할 경우 만기일이 1월21일부터 24일까지로 예정된 설날 연휴와 겹치기 때문이다. 한은은 그간 14일물 2회, 28일물 3회로 RP매입을 실시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이 RP매입은) 원화자금순환에 있어 일시적으로 유동성 완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일시적 유동성 위축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7일물로 한 것은 (기존 14일물로 할 경우) 만기가 설날 연휴와 겹치기 때문”이라며 “16일에도 (실시 여부는 수요) 조사를 해봐야 한다. 그때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며 “이달말까지로 예정돼 있다. 연장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은 없다. 1월말쯤 결정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