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54.59% 줄어
새해에도 증시가 꽁꽁 얼어붙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주인 2~6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4200억 원으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4000억 원대로 떨어진 것은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월 6조4300억 원이 마지막이었다.
지난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44.13% 급감했다.
지난해 1월 거래대금은 11조2800억 원에 달했으나 같은 해 5월 9조5600억 원으로 10조 원 대가 깨지고 지난달에는 6조6500억 원까지 내려갔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을 나타내는 ‘시가총액 회전율’도 새해 첫 주에 지난달과 거의 같은 하루 평균 0.36%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은 0.53% 수준이었다.
코스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2~6일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9% 줄었다. 월간 기준으로는 2019년 12월(4조1000억 원) 이후 가장 적다.
코스닥시장의 시총 회전율은 1.61%로, 지난해 1월의 2.26%에서 낮아졌다.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6일 실적 발표에서 어닝쇼크를 일으켰다. 삼성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91.2%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