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은 한국거래소(KRX)가 지난 2007년 6월 발주한 차세대통합시장시스템 프로젝트를 21개월간의 개발 끝에 지난달 23일 성공적으로 가동했다고 14일 밝혔다.
KRX의 차세대통합시장시스템 프로젝트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파생상품시장의 세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대형 프로젝트로서, 코스콤은 2007년 6월부터 9개월간에 걸친 선도개발을 통해 차세대시장시스템의 기술구조 검증을 완료하고, 2008년 3월부터 약 1년간의 본 개발 기간 동안 약 2만 유형의 단위 및 통합 시나리오에 의한 시험과, 72개 증권·선물회사, 한국예탁결제원, 시중은행 등과 연계한 정합성 검증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코스콤이 완성한 KRX의 차세대시장시스템은 9개 분야(채널서비스, 매칭엔진, 매매지원, 청산결제, RDS(Reference Data Service), UI(User Interface), 공통기술, 시장인프라, DR(Disaster Recovery))로 나눠 최신 기술을 접목해 개발됐다.
코스콤은 이번 시스템 가동으로 오픈환경의 단일 플랫폼과 아키텍처로 구현해 IT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일 호가처리 용량 2배(4000만건) 확장, 매매거래 속도 5배 이상(0.08초 미만) 개선, 거래전문 단일화 및 FIX프로토콜 구현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프레임워크, RDS 등의 신기술 적용으로 시스템의 유연성과 재사용성을 높여 정책적 요구, 신상품 상장, 신제도 도입 및 개선 요구를 신속하게 수용함으로서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오픈 플랫폼 및 멀티마켓 지원요건을 기반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라오스 등 해외시장에 대한 자본시장 IT솔루션 수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코스콤 관계자는 "KRX 차세대통합시장시스템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전체적인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며, 시장참여자의 혼란 없이 성공적으로 가동시킨 것은 세계 자본시장 IT 분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