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시대' 본격 개막…서울·경기 월세 거래 비중 50% 돌파

입력 2023-01-03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경기 전·월세 거래 비중 (자료제공=집토스)
▲서울·경기 전·월세 거래 비중 (자료제공=집토스)

금리 상승 여파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작년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월세 거래 수가 전세 거래를 앞질렀다.

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지난해(1월~11월 기준) 서울과 경기 지역의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월세 거래 비중은 48.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43.2%) 대비 5.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4분기(10~11월)에만 50.4%를 기록했다.

전·월세 실거래가는 확정일자를 받은 거래 건에 한해 공개된다. 월세 거래의 경우 전세 거래보다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할 때 실제 월세 거래의 비중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의 월세화로 인해 거래 당 평균 월세 금액 또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의 거래 당 평균 임차보증금은 1억9592만 원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평균 보증금 감소세 대비 월세의 증가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을 볼 때, 국민의 주거 비용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채권 시장의 돈맥경화로 대출 금리가 치솟자, 대출액을 축소하고 월세로 갈아타고자 하는 문의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며 “최근 깡통 전세를 악용한 전세 사기가 횡행하고 천문학적인 피해액이 발생하면서 반전세나 월세 물건을 찾는 수요가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바닥 아래 바닥도 뚫렸다…추락하는 中펀드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전참시'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한국 오기 전까지 몰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25,000
    • +0.08%
    • 이더리움
    • 3,479,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458,700
    • +2.46%
    • 리플
    • 800
    • +2.56%
    • 솔라나
    • 197,700
    • +0.92%
    • 에이다
    • 474
    • +0%
    • 이오스
    • 692
    • -0.29%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250
    • +0.54%
    • 체인링크
    • 15,180
    • +0.4%
    • 샌드박스
    • 378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