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국내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약 2조4000억 원에 인수한다.
29일 MBK파트너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메디트의 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및 설립자 등과 메디트 지분 99.5%를 약 2조4000억 원에 매입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장민호 창업자와 특수관계인들은 디지털 덴털시장과 메디트의 성장성 등을 재확신해 지분 매각 대금의 상당분을 재투자해 공동투자자로 남았다”며 “메디트의 주요 경영진도 공동투자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MBK파트너스 5호 펀드에서 약 1조 원가량이 투자되는 형태로 알려졌다. 거래 종결 시점은 내년 1분기 말로 예측된다.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메디트는 구강 스캐너 시장 점유율이 올해 기준 24%로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905억 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059억 원을 나타냈다. 올해 매출 및 EBITDA는 지난해보다 각각 40% 이상 증가한 2700억 원과 1500억 원대로 예상된다.
MBK 파트너스는 “메디트를 구강 스캐너 1위 기업에서 의료진과 딜러십, 솔루션, 디바이스가 생태계를 이루는 디지털 덴탈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데 창업자는 물론 주요 경영진까지 모두 뜻을 같이 했다”면서 “이번 투자의 궁극적인 목표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