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찌르는 냄새에 헛구역질”…극장서 초장에 회 먹은 민폐 관객에 눈살

입력 2022-12-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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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실내 사진. 기사와 무관함.(게티이미지뱅크)
▲영화관 실내 사진. 기사와 무관함.(게티이미지뱅크)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초장에 회를 찍어먹은 관객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4일 오후 영화 커뮤니티 익스트림무비에는 ‘코엑스 돌비시네마에서 최악의 관크를 경험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관크’는 관객과 크리티컬(critical)의 합성어로, 관객이 다른 관객의 공연 감상을 방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작성자 A 씨는 이날 새벽 2시 35분께 ‘아바타: 물의 길’을 보기 위해 서울의 한 영화관을 찾았다. 이 영화관은 고급 음향시스템과 4K 화질을 지원하는 특별관이다. A 씨는 영화를 보기 위해 광주에서 3시간을 달려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그러나 A 씨는 한 남성이 영화 상영 내내 포장해 온 회를 먹는 바람에 관람을 망쳤다고 토로했다. 그는 “초장에 무슨 파스타인지 밀면까지 가져와서 (러닝타임) 2시간 내내 쩝쩝 후루룩 먹방을 찍었다”며 “극장에는 초장 냄새가 진동해 헛구역질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극장에 회를 들고 오나. 여기가 무슨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다른 관객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음식물 섭취를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관은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 이후 외부 음식물을 반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냄새 나는 음식이나 뜨겁거나 차가워서, 혹은 뚜껑이 없어서 쏟았을 때 다른 손님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음료수, 병 제품 등 위험할 수 있는 음식물은 제한하고 있다.

이번 사연에선 냄새가 강한 음식으로 영화관이 제지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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