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엔’의 예측...일본은행, 내달 또다시 ‘깜짝’ 긴축

입력 2022-12-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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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추이. 출처 블룸버그
▲엔·달러 환율 추이. 출처 블룸버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내달 또다시 깜짝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스터 엔(Mr. Yen)’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BOJ가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허용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7~1999년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 차관 재직 당시 외환 정책을 총괄해 ‘미스터 엔’으로 불렸다.

5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8엔이던 때 엔화 가치 폭락으로 환율이 150엔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정확히 예측하기도 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서프라이즈를 좋아한다”며 “예고 없이 금리 상단을 상당한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로다 총재는 20일 시장 예상을 깨고 10년물 금리 변동 상단을 0.25%에서 0.5%로 확대했다.

일본은행의 깜짝 결정으로 엔화 가치가 올라 엔·달러 환율은 130.58엔까지 내렸다. 이후 소폭 상승해 22일 131.78엔에서 거래됐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BOJ가 또 한 차례 깜짝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엔·달러 환율이 120엔까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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