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19일 코스피가 보합권으로 출발한 뒤 발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 출발을 예상한다. 미 증시가 미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부진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낙폭을 일부 축소한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더불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반도체 업종이 2023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비록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95% 하락했지만,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연준 위원들이 최고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데이터에 ᄄᆞ라 관련 수치가 조절될 수 있다고 주장한 점도 긍정적이다. 23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최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에 이어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지만, 미 증시 특징처럼 반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이번 주 한국 증시는 중앙은행 긴축 여진 속 미국 주택 데이터, PCE 물가, 한국 12월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 마이크론 실적 발표, 금투세 여부 등에 영향받으며 데이터 민감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매파 스탠스는 시장이 지금까지 감당해왔고 일정 부분 내성이 생긴 것은 사실이나,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등 중앙은행의 긴축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부담 요인이다.
더 나아가, 경기 침체 강도를 둘러싼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Bad news is Bad news’ 장세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중 발표 예정인 미국의 NAHB 부동산 지수, 신규주택 판매, 한국의 12월 20일까지 수출 지표 등 ISM, 고용, 월간 수출 등 대형 매크로 이벤트보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졌던 지표들이 주중 증시 방향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