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펀드(KCGI)가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는 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와 매각 주관사 NH투자증권이 KCGI와 메리츠자산운용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각 가격은 협상 중이다.
앞서 KCGI는 공모 펀드 시장 진출 계획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 대표는 “바닥은 내년 1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모펀드에 진출하려는 것도 그 연장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자산운용의 매각가가 3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메리츠금융지주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자산운용은 2013년 존 리를 대표로 영입하면서 세력을 확장했으나, 올해 5월 존 리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후 금융감독원이 관련 의혹을 검사했고 6월 존 리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