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 공공건축물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서울시는 12일 오후 2시에 '서울, 친환경도시로 나아가다'를 제목으로 국제 세미나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드림센터는 난지 쓰레기매립지가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하며 그 부지 위에 지어진 제로에너지건축 대표 건물이다. 바람개비 형태로 디자인돼 자연채광 활용, 바람길 형성 등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패시브건축 기술을 통해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70% 이상 줄이고 있다. 또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쓰고 남은 전력은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
드림센터는 2012년 개관 이후 기후환경·에너지 전시체험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부터 전문가까지 연간 평균 9만여 명이 찾고 있다.
세미나는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 및 건축'을 주제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서 진행되며, '라이브 서울'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세션 1에서는 카스카이스(포르투갈), 우메오(스웨덴), 도쿄(일본) 등 해외사례와 함께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는 서울의 비전이 다뤄질 예정이다. 좌장으로 이클레이(ECLEI) 한국사무소 박연희 소장이 자리한다.
세션 2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로서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운영성과를 비롯해 캐나다, 싱가포르, 덴마크 등 해외 친환경건물 사례가 다뤄진다. 좌장으로는 ㈜인테그라디앤씨 고배원 대표가 자리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10주년 기념 전시 ‘비욘드 지이비 10 (Beyond ZEB 10)’은 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센터 1층 ‘드림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한국전력공사, 삼성물산 등과 협력하여 전시를 운영 예정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공 건축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10주년을 맞아, 국내외 사례 공유를 통해 향후 10년을 계획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성과를 돌아보며 앞으로도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제로에너지건축 대표모델로 자리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